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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찾는이 

히야신스 히야신스


히야신스가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몸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그 향내가 온몸을 휘감습니다.
지난 주 쪽방촌 분들에게 히야신스 100개를 나누어 드렸습니다.
이번 주일 공원예배에서 물으니
그 히야신스들도 꽃망물을 터뜨리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지난한 겨울을 이기고 핀 꽃이 내뿜는
진하디 진한 히야신스 향내는
사무치는 고통의 깊이인 것 같습니다.

노숙하는 분들을 상담하다 보면
그 아픔의 깊이가 너무 깊어서
제 영혼이 현기증으로 아찔해 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모의 결사반대로 결혼하지 못하게 되자
사랑하는 여인이 배속의 아이와 함께
끝내 자살로 생을 마감하고
그 충격과 분노로 40년의 떠돌이 생활을 했던 분,

이분이 서울역 지하도에서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쪽방에서 방을 구하고 새벽기도를 나오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세례간증을 통하여 모든 사람을 용서하고
오히려 자신의 죄를 회개했습니다.
그 고백이 측량할 수 없는 예수향이 되어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습니다.

가족들에게 내팽겨쳐진 깊은 상처가 있는
한 형제가 사랑하는 여인을 만났고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이 생겨 너무 기뻤습니다.
가족에게 인사하기 위하여 고향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끝내 부모님은 문도 열어 주지 않았습니다.
몇 시간을 기다리다 비통한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가 눈에 미끄러지는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이제 유일한 가족이었던 아내와 아이가
그 사고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비통함과 한을 갖고 서울역에서 생활했습니다.
작년 블래싱코스에서 그 형제를 만났습니다.
새벽을 깨우고 공동체에서 생활하게 되었습니다.
예배를 드리고 봉사를 하고 섬기는 일은
너무 잘했습니다.
그런데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하지 못했습니다
관계형성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공동체의 삶을 살아가는데 중대한 결격사유가 되었습니다.
다른 멤버에게 미치는 영향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대화를 통해서야 그 고통스런 사실을 알았습니다.
이전에는 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 이해가 되었습니다. 말이 필요없었습니다.
세상을 향하여 마음을 닫아버리기에 너무도 합당했습니다.
손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기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눈물만 나왔습니다. 대성통곡을 했습니다.
그냥 같이 울었습니다.
공동체 멤버들에게는 이해를 구했습니다.

요즘 조금씩 조금씩 세상을 향해서 마음을 열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조금 흘러나오는 향이 얼마나 진한지.
그리고 주님께서 더 어루만지시고
마침내 깊고 깊은 곳에서 상처입은 치유자로서
흘러나올 예수향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치유하고
감동시킬지.............


   희망나눔 우체통이 희망의 붉은 홀씨되어 전국으로 퍼져 나갑니다. [1]

소망을 찾는이

   40년 만의 이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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